인토네이션 셋업의 기초
- 2019-01-02
- 10951
"일렉트릭 기타나 베이스의 인토네이션 조정은 세심함과 시간을 요구하는 작업이며 그 과정이 귀찮을수도 있지만 악기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원칙도 사실 간단합니다.
악기의 인토네이션이 정확하다면 개방현과 지판의 모든 프렛에서 정확한 음정이 나올것입니다. 만약 개방현을 완벽하게 튜닝 한 상태인데도 연주 할 때 튜닝이 안맞는 듯한 소리가 느껴진다면 인토네이션 조정이 필요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대개 두드러진다기보다 미세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인토네이션의 균형이 조금만 맞지 않아도 뭔가 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인토네이션의 불균형은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닙니다. 일렉트릭 기타는 일종의 기계이며 기계는 유지보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타는 기후의 영향을 받아 상태가 변하며 적절한 환경에서 관리된 기타라고해도 주기적인 인토네이션 조정작업이 필요합니다. 인토네이션 조정은 기타 셋업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며 유지보수를 위해 비중있게 다뤄야하는 부분입니다.
스트라토캐스터 브릿지(위)와 프레시젼 베이스 브릿지(아래)의 모습입니다.
스프링이 끼워진 스크류를 돌려서 각각의 새들을 조절하여 쉽고 정확하게 인토네이션 셋업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대부분의 기타가 인토네이션을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된 것도 이러한 인토네이션의 유동성 때문입니다. 주로 브릿지의 새들을 앞, 뒤로 움직여 스트링 길이를 변화시킴으로써 피치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피치와는 별개로, 새들의 높이를 조절하여 스트링의 높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토네이션을 확인하려면 정확한 튜너가 있어야 합니다. 피치가 맞는 상태라면 각 스트링의 개방현과 12번 프렛에서 정확한 음정이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튜닝을 한 상태에서 1번 스트링 개방현을 쳤을 때와 1번 스트링 12번 프렛을 짚고 쳤을 때 두 경우 모두 튜너에 정확히 E음이 표시되면 피치가 맞는것 입니다.(편의상 개방현과 12번 프렛으로 피치를 맞추지만 프렛보드 E음 위치에서 모두 정확한 E음이 나오는 등 모든 포지션에서 제 음정이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만약 12번 프렛에서 정확한 음정이 나오지 않는다면 조정이 필요합니다.
12 프렛의 음정이 높게 나온다면 줄의 전체 길이가 짧은 상태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브릿지의 새들을 너트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켜서 줄 길이를 늘려야합니다.
반대로 12프렛의 음정이 낮다면 새들을 너트 방향으로 이동시켜서 줄의 길이를 짧아지게 해야합니다.
새들 조절 후 다시 튜닝하여 개방현과 12 프렛의 음정을 확인해야하며 이 과정을 몇 번 정도 반복해야 정확한 피치 설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만 새들을 움직이는 것으로 인토네이션 조정이 되는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섬세하게 조작 하시기 바랍니다.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부분 조정 가능한 브릿지와 새들을 탑재하고 있고 조작 법이 다소 다를 지라도 요령은 같습니다. 주로 작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조절하며 크게 어렵지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정확한 인토네이션 셋업으로 악기의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내보시기 바랍니다. "